1976년 한 차고에서 시작된 계측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지금의 LabVIEW와 LabWindows/CVI로 이어져 왔는지, 그리고 두 도구가 동작하는 근본 원리는 무엇인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이야기는 1976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작됩니다. James Truchard(당시 UT 오스틴 응용연구소 연구원), Jeff Kodosky, Bill Nowlin 세 사람은 인터퍼스트 은행(Interfirst Bank)에서 1만 달러를 대출받아 Truchard의 차고에서 National Instruments를 창업했습니다.
초기 사업은 컴퓨터와 계측기를 연결하는 GPIB(IEEE-488) 인터페이스 제품이었습니다. "컴퓨터로 계측기를 제어한다"는 이 초기 경험은, 이후 "코드를 몰라도 계측 시스템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하자"는 LabVIEW 개발 철학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공동창업자 Jeff Kodosky는 UT 오스틴의 학생 연구원들과 함께 새로운 계측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엔지니어와 과학자가 텍스트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계측 시스템을 직접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널리 쓰이던 IBM PC는 그래픽 창(windowing) 환경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개발팀은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앞서 있던 애플 매킨토시를 첫 플랫폼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1986년 10월, LabVIEW 1.0이 매킨토시 전용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LabVIEW로 만든 모든 프로그램은 "VI(Virtual Instrument, 가상 계측기)"라고 불립니다. 실제 계측기가 조작 패널과 그 뒤의 회로로 이루어져 있듯, VI도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이 데이터플로우 방식이 계측 자동화에 특히 강력한 이유는, 계측 현장 자체가 "동시에 여러 일이 일어나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센서 채널을 동시에 읽으면서, 화면에 실시간으로 그리고, 동시에 파일로 저장하는 작업이 LabVIEW의 실행 모델과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집니다.
1976년 창업부터 지금까지, LabVIEW가 걸어온 주요 이정표입니다.
James Truchard, Jeff Kodosky, Bill Nowlin 세 사람이 텍사스 오스틴에서 1만 달러를 대출받아 창업했습니다. 초기 사업은 GPIB(IEEE-488) 계측 인터페이스 제품이었고, 이 경험이 훗날 LabVIEW 개발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공동창업자 Jeff Kodosky와 UT 오스틴 학생 연구원들이 개발한 LabVIEW 1.0이 애플 매킨토시 전용으로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당시 IBM PC는 그래픽 창(windowing) 환경이 충분치 않아 매킨토시를 첫 플랫폼으로 선택했습니다.
컴파일러 방식을 도입해 실행 속도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이전 버전은 인터프리터 방식으로 동작해 속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Windows, Sun OS 등으로 지원 플랫폼을 확장하며 멀티플랫폼 시대를 열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와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들이 강화되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안정성이 중요한 Windows NT 환경 지원이 추가되었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대폭 개편되며 개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매년 8월 정기 출시" 체계가 이때부터 자리 잡았습니다.
LVOOP(LabVIEW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도입되어, 대규모 프로젝트의 구조화·재사용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버전 이름을 숫자 대신 "출시 연도" 기준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이 방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플랫폼으로 기획된 LabVIEW NXG가 기존 LabVIEW와 병행 출시되었습니다.
NXG는 끝내 기존 LabVIEW와의 기능 동등성을 확보하지 못해 개발이 중단되었고, NI는 역량을 다시 기존 LabVIEW로 집중했습니다. 같은 해, 개인·학습 목적의 무료 버전인 LabVIEW Community Edition이 출시되었습니다.
2020년 사명을 "NI"로 간소화했던 National Instruments가 2023년 10월 Emerson Electric에 약 82억 달러 규모로 인수되며, 현재는 Emerson의 "Test & Measurement"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LabVIEW 2024 Q3에 이어, AI 코드 어시스턴트 "Nigel AI", 웹 기반 UI, 향상된 디버깅·소스 관리 통합 등을 갖춘 "LabVIEW+ 스위트"로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최신 베타 진행 중).
LabWindows/CVI의 역사는 1987년, MS-DOS용 "LabWindows"에서 시작됩니다. 이때는 그래픽 언어가 아닌 텍스트(C) 기반의 계측 개발 도구였습니다. 이후 Windows 환경으로 이식되며 이름이 지금의 LabWindows/CVI로 바뀌었습니다. CVI는 "C for Virtual Instrumentation"의 약자입니다.
핵심 철학은 LabVIEW와 대비하면 명확해집니다. LabVIEW가 그래픽 언어로 계측 프로그래밍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면, CVI는 "이미 알고 있는 C 언어 문법을 그대로 쓰면서도" 계측에 필요한 기능을 곧바로 쓸 수 있게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표준 ANSI C 문법을 100% 그대로 사용하면서, 여기에 VISA·DAQ·GPIB 같은 계측 전용 런타임 라이브러리를 함수 형태로 얹고, 코드 일부를 즉시 실행·확인할 수 있는 대화형(Interactive) 개발 방식을 지원합니다. 덕분에 C 개발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는 별도의 새 언어를 배우지 않고도 바로 계측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LabVIEW와 동일한 하드웨어 드라이버 계층을 공유하기 때문에, 두 도구로 각각 만든 프로그램이 같은 하드웨어를 문제없이 제어할 수 있습니다.
DOS 시절 LabWindows부터 지금의 CVI까지, 주요 이정표를 정리했습니다.
CVI의 전신인 "LabWindows"가 MS-DOS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때는 그래픽 언어가 아닌, 텍스트(C) 기반의 계측 개발 도구였습니다.
Windows 환경으로 이식되며 이름이 LabWindows/CVI로 바뀌었습니다. CVI는 "C for Virtual Instrumentation"의 약자입니다.
DOS, Windows 3.1, Solaris까지 지원 플랫폼을 넓혔습니다.
VXI, IVI 등 표준 계측 규격 지원이 추가되었습니다.
멀티스레딩을 지원하며 다중 작업 처리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ActiveX 연동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NET 어셈블리 연동을 지원했고, LabVIEW와 마찬가지로 "매년 8월 출시" 주기가 확립되었습니다.
64비트 애플리케이션 빌드를 지원했습니다.
Linux 플랫폼 지원이 추가되었습니다.
컴파일러를 Clang 기반으로 전환하고 디버거를 개선했습니다.
UTF-8 문자 인코딩을 지원했습니다.
Windows 11 호환성을 확보하는 패치가 배포되었습니다.
Emerson은 LabWindows/CVI를 단종 없이 "메인스트림 지원"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고, 신규 정식 버전인 LabWindows/CVI 2026 출시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National Instruments는 2020년 6월 사명을 "NI"로 간소화했고, 2023년 10월에는 Emerson Electric에 약 82억 달러 규모로 인수되었습니다. 현재 NI는 Emerson의 "Test & Measurement"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수 이후에도 두 플랫폼 모두 활발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LabVIEW는 AI 코드 어시스턴트 "Nigel AI", 웹 기반 UI, 향상된 디버깅·소스 관리 통합 등을 갖춘 "LabVIEW+ 스위트"로 계속 확장되는 중이고, LabWindows/CVI 역시 단종 없이 메인스트림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과 함께 신규 정식 버전(CVI 2026) 출시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LabDev는 이런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오래된 레거시 프로젝트부터 최신 버전 기반의 신규 개발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